본문 바로가기
비건지향/비건식당

망원역 비건채식지원 중식당 황금룡 방문 후기

by 행복한연시 2021. 8. 3.
728x90
반응형



 

황금룡

◦ 영업시간│매일 11:00 - 21:30 (Last order 21:00)




 

골목 곳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망원시장으로 구경거리가 많은 망원동. 조금만 걸으면 한강도 나와 놀러가기 좋은 동네입니다. 게다가 몇몇 채식식당도 있어 채식하시는 분들이 약속잡기 편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주로 채식지원 중식당인 가원을 가는데 오늘은 문닫는 날이라 황금룡에 처음 방문해 봤습니다.

 

 

망원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황금룡은 길가에 위치해 있고 가게 밖에 정~말 많은 식물을 키우고 있어 찾기 쉬웠습니다.



가게 안에 손님이 있어 전경을 찍지는 못했는데 무척 화려했습니다. 천장을 제외한 벽에는 붉은 바탕에 금색 글자가 세겨진 벽지가 발려있고 사방에 장식품이 있었습니다.



용, 돼지, 무한도전 출연진 피규어도 보이구요-



공룡, 트리, 판다와 엄청 긴 수염이 달린 가면도 보입니다.



이 사진에만 용, 판다, 기린, 펭귄, 시베리안 허스키 종이모형이 장식되있습니다. 가게 둘러보며 감탄했던게 물건이 이렇게 많은데도 쌓인 먼지없이 깨끗하게 관리하셨더라구요.

반응형

 

본론으로 돌아와서- 비건 메뉴판은 각 식탁유리 밑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능이버섯짬뽕과 유니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다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중식이라 많이 신났습니다. 파스타는 집에서 만들어도 밖에서 먹는 맛이 나는데 짜장면은 아무리해도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밑반찬은 자차이, 단무지, 물에 담궈 매운맛을 뺀 양파, 춘장 그리고 과일이 나왔습니다. 과일은 리치에 파인애플을 넣은 것이 나왔는데 다른 분이 올린 후기엔 귤이 나온 걸로 봐서 매번 바뀌는 것 같습니다.



유니짜장
간짜장 처럼 면과 짜장이 따로 나왔습니다. 유니짜장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져 찾아보니 '야채 등 재료를 갈아 춘장과 함께 볶은 뒤 농도를 조절하여 국수로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라고 합니다. 유니(肉泥)가 잘게 다닌 고기를 뜻하는 중국어라고 하네요.



잘비벼서 한입 먹으니 눈이 확 띄일 정도로 자극적인 맛이였습니다. 지인분이 황금룡을 추천하시면서 '자극적인 맛'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말이더라구요. 잘게 다진 양파 때문인지 단맛이 풍부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좀 짰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한번에 짜장과 면을 섞었거든요. ㅠㅠ 간이 맞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이 들어 다음에 방문하면 꼭! 짜장 양을 조절해 먹으려고 합니다.
면은 다른 중국집보다 덜 쫄깃한 면을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음식이 나올 때 식가위도 주시는데 '가위는 왜 주시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긴 면을 좋아해서 냉면도 안 짤라 먹는데 황금룡에서는 필수입니다. 면이 정~말 깁니다. 덜어 먹으려고 면을 들었는데 끝도 없이 나오더라구요.



능이버섯짬뽕
일반 짬뽕 처럼 붉은 국물이 아니고  능이버섯때문인지 살짝 검은빛이 돌았습니다.






능이버섯, 청경채, 양파, 팽이버섯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있고 짜장면과 같은 면을 사용했습니다.
각종 재료가 어우러지고 적당한 간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능이버섯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과 향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식감도 많이들 먹는 새송이, 느타리버섯과 전혀 다른데 표고버섯 줄기 식감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고추와 청양초가 들어가 매울 줄 알았는데 저한테는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같이간 분도 맵지않고 국물이 시원해서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음식이 맛있어서 남김없이 먹고 버섯탕수육 맛도 궁금해 포장을 해왔습니다. 채식을 하고 몇몇 채식지원되는 중국집을 다녀봤는데 가게마다 맛에 개성이있더라구요. 가원은 좀더 일반적인 짜장맛이 나고 가지칠리탕수육이 정말 맛있습니다. 황금룡은 자극적이라 스트레스 받은 날에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중식이 생각나면 황금룡과 가원을 번갈아가며 먹을 생각입니다.


귀여운 북극곰 사진을 올리며 황금룡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맛있게 채식하세요!

 

 

 

 


 

재방문 후기

 

 

 

 

재방문했더니 칠리연근, 연근짜장 메뉴가 추가됐습니다. 칠리연근, 연근짜장이라니 다른 가게에서 먹어보기 힘든 황금룡만의 메뉴같습니다. 

맛이 굼금하긴 하지만 오늘은 얼큰한게 먹고 싶어서 야채짬뽕 주문!

 

 

 

 

한입 먹자마자 맛있어!를 속으로 외쳤어요. 아주 얼큰하고 불맛이 느껴져서 더 맛있었습니다.

야채도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두부나 비건새우 같은 다른 재료가 안들어가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양이 정말정말 많아요. 다 먹고 싶었는데 너무너무 배불러서 남기고 말았습니다.

황금룡 야채짬뽕도 추천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