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비건 얼터밋(altermeat) 후기 및 써브웨이 베지 비건으로 주문하는 방법

---

써브웨이 얼터밋(altermeat) 후기

---

써브웨이는 예전부터 채식메뉴가 있는 몇 안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베지 뿐이고 확실하지 않은 재료정보(하티, 핫칠리가 비건이래~ 사실은 아니래~)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달 전 부터 재료에 비건표시를 해줌으로써 그런 어려움도 사라졌습니다! 비건표시도 감동적이였는데 이번에는 대체육을 사용한 채식주의자용 샌드위치가 나왔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고기 없이 고기 맛을 내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나 알레르기가 있어 못드시는 분들에게 반가울 문구같습니다. 자신감이 없다면 내놓을 수 없는 문구인데 얼마나 고기맛을 재연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가격은 6,500원(단품, 15cm기준)으로 다른 샌드위치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베지는 세트로 먹을 수 있는 가격이네요.
칼로리 : 472kcal

저는 아래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 비건빵 : 위트, 화이트, 하티
- 빵 굽기
- 치즈빼기(베지 주문할 때 습관적으로 말하듯 빼달라고 해서 치즈가 원래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어요.)
- 비건소스 : 스위트어니언, 스위트 칠리, 핫칠리, 옐로우머스타드, 레드와인식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고기처럼 보이지만 콩을 주로 사용한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얇은 불고기, 소고기 목심 식감과 유사하다는데 저는 그 식감이 딱 기억나지 않아 비교는 안됐지만 '지방없는 돼지고기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물엿, 혼합간장, 마늘 등을 넣어 만든 소스를 써서인지 불고기 맛이 났습니다. 맛이 강하지 않은데 소스를 추가로 넣기 때문에 그만큼 간을 덜한 것 같습니다. 맛이 조금 부족해 집에있던 핫소스를 뿌려 먹었는데 맛이 확 살더라구요. 다음에는 핫칠리를 추가해 먹어봐야겠습니다. 베지를 먹었을 때는 배고픈 정도에 따라 배가 덜 차기도 했는데 얼터밋은 대체육 때문에 배가 두둑히 차는건 좋네요.
새로운 도전은 좋으나 소스에 개성이 부족해 맛이 조금 아쉽습니다. 평소 대체육을 먹지 않기 때문에 저는 괜찮았지만 기대하고 드신다면 기대에 못 미칠 것 같기도 하네요.

<이미지 출처 : 써브웨이 홈페이지>




채식인구가 늘면서 기업들이 채식인들을 위한 메뉴를 하나씩 출시하는 분위기입니다.(롯데리아, 나뚜루, 스타벅스 등) 저는 이런 변화를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채식하면 뭐 먹나요? 밖에서 뭐 먹나요? 샐러드 먹나요?라는 질문에 요즘에는 채식음식점이 많아요. 어디에 비건메뉴를 파는 가게가 있고~라고 설명하는 것 보다 나뚜루에서도 비건 아이스크림 팔아요. 스타벅스에도 비건빵있어요. 써브웨이에도 비건샌드위치를 팔아요. 하는게 비채식인분들이 느끼기에 채식해도 먹을게 많구나 라고 생각할 것 같거든요. 앞으로도 기업들이 비건메뉴를 더 출시하고 가게마다 비건메뉴가 있는게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베지를 비건으로 주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

베지를 비건으로 주문하는 방법


① 주문메뉴 : 베지

② 빵 : 화이트, 위트, 하티 중 택 1
③ 치즈 : 치즈 빼기
④ 굽기선택
⑤ 야채 : 다 넣거나 싫어하는 야채빼기. 원하는 야채를 더 넣어달라고 할수 있음.
⑥ 소스선택
- 달콤한 맛 : 스위트 어니언, 스위트 칠리
- 매콤한 맛 : 핫칠리, 옐로우머스타드
- 기타 소스 :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레드와인식초


<주문예시>
베지 15cm 하나주세요. 빵은 위트로 해주시고, 치즈는 빼고 구워주세요.
야채는 다 넣어주시는데 토마토를 더 넣어주세요. 소스는 핫칠리, 옐로우 머스타드, 올리브오일, 후추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