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옷이 두꺼워졌는데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게 되니 잘 건조되지 않습니다. 날이 추워 창문도 닫고 있어서 더욱 마르지 않습니다.
'건조기를 살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고민하긴 했습니다. 본가에는 건조기가 있어서 건조기의 장점을 아주 잘 알고 있었거든요.
빨래를 건조기에 돌리면 빨래를 널 수고를 덜고, 먼지제거도 됩니다. 건조기에 돌리면 천도 부들부들하니 촉감도 좋아집니다. 몇시간이면 빨래가 마르니 내일 입을 옷이 안마르면 어쩌지하는 걱정도 안해도 되구요. 빨래가 마르는 동안 펼쳐놔야하는 건조대도 치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마땅히 둘만한 곳이 없어서 고민됐습니다. 그러다가 빈대 뉴스를 보고 건조기를 들이기로 결심! 설치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한 미니건조기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욺직이기 편했고 쓸때는 거실에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옷방에 넣어두면 될 것 같았습니다.
미니건조기를 알아보던 중 때마침 한국소비자원에서 소형 의류건조기를 대상으로 시험평가 결과를 공지한 것을 보게 됐습니다.
한국소비지원 홈페이지(https://www.kca.go.kr/) > 사이버홍보실 >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소형 의류건조기, 건조도·소음 등 주요 성능 차이있어'라는 제목에 게시물에 들어가시면 소형 의류건조기 품질비교시험 보도자료를 다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위니아 EWR03SGDV(A)입니다. 가격은 212,900원으로 저렴합니다.
테스트한 제품은 아니지만 위니아라는 브랜드를 결정하는데 시험평가 결과가 큰 영향을 줬습니다.
후기를 보면 어떤 분은 생각보다 크다, 또 다른 분은 생각보다 작다하시는데 저는 생각보다는 작다~ 입니다. 하지만 이건 상대적인것이니- 저희 집에 이케아 헬메르 서랍이있는데 이거 두개 붙여 놓은 사이즈 정도입니다.
제 손으로 가로는 세 뼘 정도 세로는 두 뼘 정도 나왔습니다.(제 손은 작은 편이에요.)
에너지효율등급은 5등급입니다.
양쪽에 손잡이가 있어서 들고 옮기기 편합니다.
배기관, 배기 커넥터입니다. 편한 걸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배기관을 사용하고 있어요.
내부 모습입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깊이는 30cm가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필터입니다. 저는 추가로 필터를 구입하고 교체하는게 귀찮기 때문에 반영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건조기는 벽에서 최소 10cm이상 띄어 놓고 사용해야합니다. 주변 1.5m 이내에 물건을 두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수퍼싱글 사이즈 이불패드를 돌려봤습니다.
1시간 반정도 돌렸을 때 거의다 마르긴 했지만 접힌 부분은 조금 덜 건조됐습니다. 다시 돌리려다가 그냥 널어 말렸습니다. 완전히 건조되진 않았지만 건조시간이 대폭 줄어서 만족합니다.
먼지도 이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건조기 필터 청소할 때 마다 제거된 먼지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제가 비염이있어 먼지에 민감해서 그런가 봅니다. ㅎ
먼지 필터는 건조기 1회 사용시 1회 청소해야합니다.
수건 7장과 반려견옷 1장을 건조시켜봤습니다. 시간은 1시간반정도 걸렸습니다. 수건도 자연건조했을 때 보다 보송보송하니 촉감이 좋습니다.
건조기를 가득 채우면 안되고 적당량 넣어야 합니다. 건조되면서 빨래가 부푸는데 여유공간이 없으면 건조가 잘 되지 않습니다.
장점은 위에 썼으니 단점을 써보겠습니다. 단점도 생각나는 건 하나 뿐이에요.
1. 습한 열풍이 나와서 건조기를 돌리면 습해진다. 제습기를 같이 돌리거나 환기해줘야한다.
딸려온 배기관이 저희집 창문 높이까지 닿질 않아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냥 사용하지만 가능하다면 배기관을 밖으로 빼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습해지더라구요.
소음도 세탁기 돌리는 정도로 납니다. 저는 건조기를 돌릴 땐 다른 방에 가 있어서 괜찮지만 원룸에서 쓰면 아무래도 소음이 거슬리실 것 같긴해요.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외출할 때 돌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큰 사이즈를 써봤던 지라 작은 사이즈가 아쉽긴하지만 집이 좁아 큰 건조기를 들이시지 못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이상 위니아 EWR03SGDV(A) 미니 건조기 후기였습니다.
전기세
건조기를 사용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매일 건조기를 돌리지는 않았지만 빨래를 돌리면 건조기를 2-4번은 돌렸기에 매일 사용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이 5등급이라 전기세가 걱정되긴했는데 이번 한달은 테스트 기간이라 생각하고 그냥 돌렸습니다. 한달 전기세가 2만원 정도 나오는데 이번 달에는 29,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좁은 집에 빨래 건조대가 펼쳐져있으면 거슬리고 빨래가 잘 안말라서 냄새날까 걱정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을 9,000원으로 덜어 낼 수있으니 저는 만족했습니다.
저는 여러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늘어난 9,000원이 오롯히 건조기 때문은 아닐 수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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